'우리 이혼했어요2'에 출연하고 있는 일라이와 지연수가 속마음을 서로에게 털어놓으며 따뜻한 분위기를 보여줬다.
지난 3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에서 일라이와 지연수는 아들 민수 군과 함께 바닷가로 여행을 떠나는 내용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일라이는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부모님께 한국에 살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허락을 받았다고 했다. 일라이는 "부모님은 유튜브를 보면 안 좋은 이야기가 계속 나오니까 수치스럽고 창피하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연수는 "더 이상 누군가가 나 때문에 비난 받고 욕 먹는 것 싫다. 죄송하다"고 털어놨다.
지연수는 첫 재회 당시를 회상하며 "2년 만에 다시 만나서, 그동안 연락도 제대로 안 됐던 전 남편인데 얼마나 묻고 따지고 싶었겠나. 나한테는 그 3박 4일이 전부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 악 쓰고 싸웠다. 너와 싸웠던 게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숙소로 돌아온 일라이와 지연수는 민수 군이 잠들자 좀 더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일라이는 "한 달 같이 살아보니까 가족의 느낌이 나지 않나"라고 물었다. 지연수는 "나는 솔직히 무서웠다. 네가 화나면 무서워서 화나게 하지 않으려고 눈치를 많이 봤다"고 답했다.
일라이는 "아직도 우리가 다툴 때가 많지만 예전에는 '빵' 터지는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솨' 사그라드는 느낌이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지연수는 "(싸움할 때) 내가 숨어버리니까 그런 것"이라고 했다.
지연수는 일라이에게 재혼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지연수는 "개인적으로 궁금한 건데 너는 아직 32살이지 않나. 젊고 기회도 많다. 나는 또 출산을 못 하지만 넌 얼마든지 아기를 또 낳을 수 있다"며 "다른 사람과 재혼은 생각 안 해봤나"라고 질문을 던졌다.
일라이는 "당연히 생각은 해봤다. 하지만 자신이 없다"며 "연애하고 결혼하고 민수 낳고 그렇게 하고 결국 이혼까지 왔지 않나. 다시 하라고 하면 못 한다. 재혼하고 싶지도 않다. 그냥 지금이 좋다"고 고백했다.
일라이는 미국 생활, 부모님 이야기 등을 꺼내며 "내가 생각이 짧았다. 자존심까지 내세우니까 이렇게까지 온 것 같다. 자존심을 못 버려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지연수는 "나도 마음으로 느꼈다. 이 사람이 후회하고 있구나, 미안해 하고 있구나"라며 "다 싫고 미웠던 것은 아니다. 고맙고 행복했던 시간들도 있었다. 너가 아니었으면 민수가 없었을테니까 그 점은 고맙다"고 화답했다.
따뜻한 분위기 속 일라이는 지연수에게 "그동안 고생했다. 사랑한다"고 고백했다. 갑작스러운 애정 표현에 지연수는 깜짝 놀랐고 일라이는 "민수 엄마로서 사랑한다"고 설명했다. 지연수는 "사과에도 용기가 필요했을 텐데 고맙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