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의 핵실험 준비 징후를 포착했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전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5일(현지시각)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재가동 징후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풍계리 핵실험장의 갱도 가운데 한 곳이 재개방된 징후를 포착했다"면서 "이는 핵실험을 위한 준비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IAEA에 따르면 연변 우라늄 농축 시설 별관에 지붕이 설치됐고 실험용경수로(LWR) 인근에는 지난해 4월부터 공사한 신축 건물이 완공됐다. 인접 건물 두 곳에서도 착공이 시작됐다.
이번 발표에 따라 북한이 2017년 이후 5년 만에 핵실험을 실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북한은 올들어서 총 17차례(실패 1차례 포함)에 걸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각종 미사일과 방사포를 쏘아 무력 시위를 벌였다.
이어 올초부터 복구를 시작한 풍계리 핵실험장의 3번 갱도에서 핵실험 준비를 거의 마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각에선 북한이 이달 초 개최할 예정인 당 중앙위원회 제8기 5차 전원회의에서 핵실험 실시에 관한 결정서를 채택하고 행동에 옮길 수 있단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