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금융감독원장에 '윤석열 사단 막내'로 불리는 이복현 전 서울북부지검 부장검사가 7일 내정됐다. 검찰 출신이 금감원장으로 선임된 것은 이례적이다.
이복현 신임 금감원장은 기업·금융범죄 수사 경험이 풍부한 '특수통' 검사로 꼽힌다. 정부가 금융범죄합동수사단을 설치하며 금융범죄에 강력한 수사 의지를 드러내는 만큼 라임·옵티머스 펀드사태 등 대규모 금융범죄 사건을 재조준할 것으로 보인다.
이 내정자는 1972년생으로 서울 경문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미국 UC버클리에서 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사법고시 42회, 사법연수원 32기로 2013년 윤 대통령과 국정원 댓글 사건을 수사했다. 2016년엔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에 파견됐다. 이후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장,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지난 4월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법' 추진에 반발해 사의를 표명했다.
이 내정자는 검찰 출신이지만 1998년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해 한동안 회계사로 일한 경험이 있다. 또 2006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 파견돼 당시 중수1과장이었던 윤 대통령과 현대차 비자금, 론스타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 수사를 진행하는 등 금융 이력이 일부 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이 내정자는 검찰 재직 시절 굵직한 경제범죄 수사 업무에 참여해 경제 정의를 실현한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회사의 준법경영 환경을 조성하고 금융소비자보호 등 금융감독원의 당면한 과제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적임자료 평가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