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54.94p(2.24%)하락한 2396.47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가 2400선 아래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20년 11월 5일(2370.85) 이후 처음으로, 약 20개월 만이다./사진=뉴스1

코스피지수가 17일 장중 2% 넘게 하락하며 2400선을 내줬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41.69포인트(1.70%) 내린 2409.72로 개장한 이후 3분만에 2% 넘게 급락하며 2396선까지 밀렸다. 코스피가 장중 2400선을 밑돈 건 지난 2020년 11월5일(2370.85) 이후 처음이다. 9시45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44.46포인트(1.81%) 떨어진 2406.19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 역시 이날 장 초반 6만원선을 내주며 '5만 전자'로 추락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무려 7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하다 전날 소폭 반등한 바 있다.

이날 코스피 하락은 간밤 뉴욕증시가 폭락 여파로 풀이된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41.46포인트(2.42%) 떨어진 2만9927.07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다우 지수 3만 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1년5개월 만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3.22포인트(3.25%) 급락한 3666.7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53.06포인트(4.08%) 폭락한 10.646.10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 2020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날 28년 만의 0.75%포인트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불확실성 해소와 연준의 강력한 물가 안정 의지에 모처럼 주식을 사들였던 투자자들은 연준의 계속되는 금리인상 전망과 이로 인한 경기침체 가능성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이날 모든 업종지수는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종이목재(-2.51%) 운수창고(-2.34%) 건설업(-2.16%) 증권(-1.96%)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이날 코스닥 지수도 800선이 무너졌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83p(2.35%) 내린 783.32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4.18p(1.77%) 내린 787.97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