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산업연구원이 지난달 전국 아파트 미입주 사유를 조사한 결과 '세임자 미확보'가 1위를 기록했다. /사진=뉴스1

새 아파트 분양을 받고 나서 입주 시기에 맞춰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입주를 못한 가구가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지난달 전국 아파트 미입주 사유를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35.2%가 '세입자 미확보'라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 4월(24.5%)보다 10.7% 급등한 수치다.


세입자 미확보로 인한 미입주 수치는 올해 ▲1월 17.5% ▲2월 20.8% ▲3월 22.6%로 꾸준히 늘어났다. 최근 전셋값이 전반적으로 오르고 전세대출금리가 상승하면서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계약자들이 늘어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미입주 사유는 ▲기존 주택매각 지연(31.5%) ▲잔금대출 미확보(29.6%) 등이 있었다. 주산연은 "입주율 저하를 막기 위해 무주택자에 대한 대출규제 완화 등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5월 아파트 전국 입주율은 82.4%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89.4%로 전월보다 0.5%포인트 상승했고 6대 광역시는 82.9%로 전월 대비 0.9%포인트 하락했다. 기타 지역은 78.7%에서 79.4%로 0.7%포인트 증가했다.

전국 입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72.6으로 지난달(85.4)보다 12.8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인 아파트 단지의 입주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입주 여건이 양호한 것을 그 이하는 그렇지 않음을 의미한다.

수도권은 20.5포인트, 광역시는 17.1포인트. 기타 지역은 6.6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세종은 72.2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월(100)보다 27.8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인천(26.4포인트)과 경기(22.8포인트)도 큰 폭으로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