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의원(무소속)이 국민의힘이 추진하는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위 위원장을 맡는다. 사진은 양 의원 모습. /사진=뉴스1


국민의힘이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위'를 출범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반도체 인재 양성을 강조한 지 3주 만이다.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출신으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반대해 온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맡는다.

27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전날 "반도체특위는 산업계, 학계, 정계에서 명실공히 최고 전문가를 모셨고 향후 일정에 따라 정부 관련 부처 담당 공무원도 초청해 활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위 위원장을 맡아 주실 양 의원은 삼성전자에 입사해 반도체 사업부에서 30년 근무했고 임원으로 승진한 신화 창조의 산증인"이라며 "어려운 결정을 해주신 양 의원의 결단에 깊은 고마움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특위는 이날 최종 명단을 공개한 뒤 오는 28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첫 회의를 가진다.

성 정책위의장은 "당과 이념을 떠나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 산업을 선도하는 반도체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우리의 미래를 준비하는데 뜻을 같이하는 분들과 함께 하는 초당적 기구가 되겠다"고 언급했다.



양 의원은 위원장 수락 입장문을 통해 "여야가 함께하는 국회 차원의 반도체특위를 제안했고 국회 개원 즉시 특위를 설치한다는 약속을 받았다"며 "당과 이념을 떠나 대한민국 반도체의 미래를 걱정하시는 분이라면 누구든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특정 정당의 소속됨이나 입당없이 오직 반도체 산업의 수호와 육성에만 전념할 것"이라며 "특위 성공이 대한민국 미래를 결정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 의원은 민주당 복당을 추진하던 지난 4월 검수완박 법안을 반대하면서 민주당과의 대립각을 세웠다. 양 의원이 입당 없이 반도체특위 위원장직을 수락했으나 조만간 국민의힘의 공식 영입 제안이 있지 않겠느냐는 목소리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