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개(IPO) 시장 혹한기 속에도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업체들의 상장 시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초정밀 산업용 화학소재 전문업체 영창케미칼이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 돌입한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영창케미칼은 이날부터 5일까지 이틀간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청약은 대표 주관사 하나증권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후 회사는 이달 중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881억원이다.
영창케미칼은 지난달 27∼28일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인 1만8600원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1702곳이 참여해 16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영창케미칼은 반도체용 화학소재 개발 및 생산 전문기업으로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례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앞서 기술성 평가를 진행한 결과 심사 기관 두 곳에서 모두 A 등급을 획득했다.
회사의 주요 제품은 반도체 소재인 포토레지스트(감광액)와 유기 하드 마스크, 슬러리, 린싱 솔루션, 식각액 등이다. 최근에는 'EUV(극자외선) 노광 공정용 린스' 시제품 개발을 마쳤고 올해 하반기 양산을 앞두고 있다.
실적 또한 긍정적이다. 지난해 매출은 664억원, 영업이익 2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매출 197억원, 영업이익 1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36.9%, 영업이익은 229% 급증했다. 특히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의 64.7%를 달성했다.
영창케미칼은 신규 수주 및 해외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경북 성주산업공단 소재 제4공장 설비 확장 공사를 진행 중이다. 상장 후 글로벌 진출도 가속한다. 미국과 싱가포르에 현지 영업사무소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 신규 고객사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상장 후 조달된 공모 자금은 생산설비 등 시설 확충 및 연구개발(R&D)에 활용할 예정이다. 미국과 싱가포르 현지 영업사무소에 더해 해외 생산라인 공급을 확대하고 신규 고객사를 추가로 확보해 글로벌 점유율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이승훈 영창케미칼 대표이사는 "상장을 계기로 기술력과 포트폴리오, 생산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겠다"며 "반도체, 디스플레이, 친환경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토털 케미컬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