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중간요금제 도입을 앞둔 이동통신업계의 속내가 복잡하다. /사진=뉴스1

5세대 이동통신(5G) 중간요금제 도입을 앞둔 이동통신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해외 통신사들은 일제히 요금을 인상하고 있으나 정부는 통신비 인하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4일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의 대형 통신사인 버라이즌과 AT&T는 최근 통신비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버라이즌은 5월 16일 일반고객의 무선 서비스 가격을 이전보다 1.35달러, 기업고객 가격은 2.20달러씩 각각 인상한다고 예고했으며 이달 23일부터 시행했다.


AT&T는 지난달 4일 현재는 가입이 중단된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에 관해 단일 회선은 6달러, 가족회선은 12달러를 인상할 것이라 예고했으며 이달 1일부터 시행 중이다.

유럽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영국에서는 4월 1일부터 통신요금 가격을 올렸다. 네덜란드 통신사 KPN과 티모바일 역시 이달부터 요금 인상을 알렸다.

한국은 당장 3분기 5G 중간요금제 출시를 앞두고 있다. '5G 중간요금제'는 기존 5G 요금제가 데이터 10기가바이트(GB) 이하 또는 100GB 이상으로 이원화 돼 있는 만큼 '20GB대, 5만원대' 요금제를 출시해 소비자 선택권을 늘리겠다는 것이 취지다.


일각에서는 중간요금제가 장기적으로는 사업자의 인프라 투자 축소, 5G 글로벌 경쟁력의 확보를 어렵게 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