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식 하이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진제공=하이투자증권

지난해 말 취임한 홍원식 하이투자증권 대표이사(사진·58)가 취임 후 첫 분기에서 업황 불황 속에서도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사업 중심의 IB(기업금융) 부문 약진으로 수익성을 지켜냈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2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중견 증권사로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하이투자증권의 성장세를 안정적으로 이끌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홍 대표는 올 초 투자금융총괄 산하에 프로젝트금융부문을 신설하는 등 첫 조직 재정비를 통해 기존 강점이었던 부동산PF 부문의 수익성 유지와 경쟁력 확보에 대한 기틀을 마련한 바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의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0% 감소한 약 493억원으로 집계됐다. 중형사 자기자본 1위 한화투자증권(445억원)을 앞선 실적이다. 대형사들의 영업이익이 반토막 난 것과 비교하면 꽤나 선방한 수준이기도 하다.

실적 방어는 부동산PF 덕이 컸다. 올해 1분기 IB·PF 부문의 순영업수익은 총 820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51.3%, 전분기 대비 16.5% 증가했다.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라 어려운 영업 환경이 지속됐음에도 부동산PF의 지속적인 호조에 따라 수익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하이투자증권의 향후 부동산PF 부문 활약과 행보에도 기대의 시선이 쏠린다. 대형사에도 크게 밀리지 않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는 게 대내외적 평가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부동산PF 사업에 대해 "대외 금융환경 변동성 심화에 따라 어려운 영업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우량 시공사 위주, 지역 분산, 담보력 등 이미 설정된 심사·관리기준 내에서 적극적인 셀다운과 신규 영업 확대를 도모할 것"이라며 "발생 가능한 리스크를 최대한 축소할 수 있도록 관리·통제를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