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의 처지를 달을 보고 우는 늑대에 비유했다.
이 대표는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바람의 빛깔' 가사를 게시했다. '달을 보고 우는 늑대 울음소리는 무얼 말하려는 건지 아나요'라는 오연준의 노래 '바람의 빛깔' 일부 가사다.
이는 지금까지 자신이 해 온 것과 앞으로 하려는 일을 당과 윤리위가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외로움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당 윤리위로부터 '당원권 6개월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고 한차례 방송에 출연해 자신을 방어한 뒤 방송출연 등의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이 대표는 주말 동안 대응 방안을 고심하며 반격을 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장외로 나가 징계의 부당성을 호소하는 여론전을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받고 있다.
이 대표는 징계가 만료되는 6개월 이후 대표직에 당연 복귀한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궐위'가 아닌 '사고'라며 이 대표의 당대표 복귀를 부인하지는 못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 기간 핵심 지지층인 2030세대를 결집할 수 있다면 친윤계에 맞서 당내 지분을 주장할 수 있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지난 8일 이 대표의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과 관련 '품위 유지 위반'으로 이 대표에 대한 당원권 정지 6개월을 결정했다. 이양희 윤리위원장은 회의 직후 이 대표의 징계 사유에 대해 "윤리규칙 4조 1항에 따라 당원으로서 예의를 지키고 자리에 맞게 행동해야 하며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거나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언행을 해서는 아니 된다는 것에 근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