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15일) 발표되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2.00%를 넘어설 전망이다. 사진은 서울 시내의 한 시중은행 대출창구 모습./사진=뉴스1

한국은행이 이달 역사상 처음으로 빅스텝(한번에 금리 0.50%포인트 인상)에 나서면서 내일(15일) 발표되는 6월 기준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2018년 12월 이후 3년6개월만에 2.00%를 넘어설 전망이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를 지표금리로 삼는 은행권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오는 16일부터 더 오를 전망이다.


14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올 5월 중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98%로 전월(1.84%)과 비교해 한달만에 0.14%포인트 올랐다. 이는 2019년 1월(1.99%) 이후 3년4개월만에 최고치다.

앞서 한국은행이 빅컷을 단행했던 2020년 3월 이후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같은해 8월 0.80%까지 떨어진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지난해 6월 전월보다 0.1%포인트 상승한 0.92%를 기록했다. 이후 8월 1.02%를 기록, 10개월 연속 1%대를 기록하다가 6월 중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018년 12월(2.04%)이후 3년6개월만에 2%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코픽스는 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기업, 국민, 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되면 이를 반영해 상승한다.


특히 한국은행이 지난 13일 빅스텝을 단행한 이후 시중은행들이 이날부터 예적금 금리를 최대 0.9%포인트 올린 만큼 7월 코픽스는 더 치솟을 전망이다.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로 집을 샀던 대출자들은 물론 전세대출을 받아 보증금을 마련한 세입자들의 이자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올해 말 기준금리를 2.75~3.00%까지 올릴 것으로 예상돼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연말 3%선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은행권 관계자는 "내일 발표되는 6월 코픽스가 2%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달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에 따른 예적금 금리 인상분은 8월 발표되는 7월 기준 코픽스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