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최강국 건설을 공언한 윤석열 정부가 원전 수출에 박차를 가한다. 원전 수출 추진 조직을 만들어 오는 2030년까지 원전 수출 10기를 이뤄내겠다는 목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원전 수출 조직을 신설할 계획이다. 장영진 산업부 제1차관은 전날 출입기자단 오찬간담회에서 "새 정부 국정과제를 뒷받침하는 차원에서 원전 수출과 디지털 전환 등에 맞게 조직 개편을 추진할 것"이라며 "정책 조정까지 포함해 다음달 말까지 (조직개편을) 마무리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껏 원전 수출이나 각종 인력 대책, 디지털 전환 등의 분야에 있어서 조직 전환이 늦은 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석열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체코·폴란드 등 원전 사업자 선정이 얼마 남지 않은 국가들을 중심으로 수주 역량을 결집시키고 있다.
정부는 특히 체코를 중심으로 원전 수주 활동을 나서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정삼회담을 갖고 신규 원전 사업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체코가 두코바니 지역에 추진하는 총 8조원 규모의 1200메가와트(MW)급 원전 1기 건설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지난달 체코를 방문했다. 이 장관은 체코에서 시켈라 체코 산업부 장관, 비스트르칠 체코 상원의장 등을 만나 원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체코는 오는 11월 입찰제안서를 접수받고 2024년 3월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두코바니·테믈린 등에 원전을 최대 3기 추가 건설할 계획도 있다.
한편 윤석열 정부는 신한울 3·4호기 공사 재개, 원전 일감 확대 등을 추진하며 탈원전 폐기를 공식화했다. 정부는 지난 5일 '새 정부 에너지정책 방향'을 통해 원자력 발전 비중을 현행 27.4%에서 오는 2030년 3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