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강세를 보였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되살아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1900원(3.17%) 오른 6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거래일(종가 6만원) 6만원대를 회복한 후 2거래일째 오름세를 이었다. 삼성전자가 6만원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 6월 16일(종가 기준 6만900원) 이후 약 한 달 만이었다.
같은 날 SK하이닉스는 전거래일 대비 2300원(2.33%) 오른 10만1000원을 기록, 10만원대를 회복했다. 장중 전거래일 대비 4800원(4.86%) 오른 10만35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가 10만원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 6월 10일(종가기준 10만3500원)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지난주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대만 TSMC가 2분기 호실적을 내고 3분기 실적 전망치(가이던스)를 상향하면서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관련주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15일(현지시각) 미국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전거래일 대비 2.54% 상승 마감한 점도 국내 반도체주 투자심리 개선에 힘을 실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인텔·AMD·마이크론·엔비디아 등 미국 주요 반도체 16개 기업 주가를 묶은 시세 지표다.
TSMC는 2분기 매출(181억6000만달러)과 영업이익(89억1000만달러)이 각각 전년대비 36.6%, 71.3% 증가했다고 밝혔다. 3분기 매출 전망치는 198억~206억달러, 매출총이익률(GPM) 전망치는 58.5%를 제시했다.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매출 186억달러, GPM 56%를 웃도는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