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19일 윤석열 정부의 사적 채용 논란을 '인사 문란'으로 규정해 "'대통령실에 썩은 내가 진동한다'는 얘기가 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사진은 전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206호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정부의 사적 채용 논란을 '인사 문란'으로 규정해 "'대통령실에 썩은내가 진동한다'는 얘기가 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전 정권을 향해 여권이 안보 공세를 가하는 점에 대해서는 '안보 문란'이라 규정해 꼬집었다.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의 인사·안보 문란 규탄'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윤 정권의 인사 문란과 인사 참사가 극에 달했다"며 "연일 터져 나오는 대통령실 직원의 채용 문제는 과거 어느 정권에서도 볼 수 없을 정도로 기준과 원칙 없는 사적 채용의 정실 인사로 가득 차 있는 것 같다"고 쏘아붙였다. 이어 "'대통령실에 썩은 내가 진동한다'는 얘기가 돌 정도로 이런 인사는 대한민국 국기 문란이란 점에서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우 위원장은 윤 정부가 '탈북 어민 북송'과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끄집어내 문재인 정부를 향한 공세에 나선 점에 대해선 "정치보복 수사를 중단할 것을 여러 차례 권고했음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전 정권과 경쟁 상대를 향한 보복의 칼날을 거두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들의 파업에 대해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한 것에 대해 "과거 권위주의 정권에서 본 모습이 다시 재현되고 있다"며 "민주당은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서민을 보호하는 전통 야당으로 강력하게 투쟁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날개 없이 추락하는 지지율에 윤 정권이 이성을 잃어가고 있다"며 "일련의 사태를 정권 초기의 난맥상 정도로 넘어가기에는 실력도 태도도 너무 형편없다"고 질타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지인 찬스, 사적 채용, 부적격 인사 임명 강행 등 인사 문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며 "국민 상식을 벗어난 인사 대참사의 원인은 바로 윤석열 자신"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그런데도 인사 문란에 대통령실은 사과와 반성 대신 탈북 흉악범 추방이라는 본질을 가린 채 신 북풍 몰이에 나섰다"며 "윤 대통령은 대우조선 하청 노동자의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오늘은 공권력 투입까지 시사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인사 문란을 안보 문란으로 돌려막겠다"며 "민심을 대놓고 거스르겠다는 정권의 오만과 독선이 위험 수위를 넘어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돌아선 민심을 공안 정국 조성으로 타개해 나가려는 과거 권위 정권 구태만 답습하고 있지 않나"며 "비상한 민생과 경제 위기는 뒷전이고 국정 문란만 지속한다면 국민이 더이상 좌시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원내 1당으로서 민주당도 모든 당력을 동원해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