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광섬유케이블 부족 현상이 일어나 최첨단 통신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대형 IT 기업들의 계획에도 차질이 생겨 IT업계에 비상이 걸렸다는 소식에 대한광통신의 주가가 강세다. 이 회사는 모재부터 광섬유까지 생산의 일괄공정화가 가능한 국내 유일 업체인 점이 부각되며 주가가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오전 9시22분 현재 대한광통신은 전일대비 230원(10.00%) 오른 25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마존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늘어나는 수요를 위해 데이터센터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각국 정부들도 5세대(5G) 이동통신망 구축을 위해 힘쓰고 있는데, 두 가지 모두 방대한 양의 광섬유 케이블을 땅에 깔아야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시장조사업체 크루그룹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총 케이블 소비량은 전년동기 대비 약 8.1% 늘었다. 전 세계 소비량의 절반에 가까운 46%는 중국이 차지했으며 북미 지역의 비중은 전년대비 15% 증가하며 가장 빠른 성장률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자잿값이 올랐다. 유럽·인도·중국의 섬유 가격은 지난해 3월 사상 최저치였던 ㎞당 3.7달러에서 현재 6.3달러로 최대 70%까지 상승했다. 광섬유 유리를 제조하는 데 필수적인 원소인 헬륨도 현재 공급이 부족하다. 러시아와 미국의 공장 가동 중단으로 인해 지난 2년간 헬륨 가격은 무려 135% 올랐다. 또 다른 핵심 부품인 사염화규소의 가격도 최대 50%까지 상승했다.
세계 최대 광케이블 생산업체인 코닝의 웬델 윅스 최고경영자(CEO)는 "업계에서 이 정도의 물가 상승은 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북미 지역이 유럽이나 중국, 인도보다 덜 심각한 타격을 입었음에도 섬유 가격이 현재 2019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렇게 높아진 가격으로 인해 일부 섬유 제품의 경우 생산까지 걸리는 시간이 크게 증가해 소규모 고객의 경우 제품을 받아보는 데까지 걸리는 기간이 20주에서 거의 1년까지 늘어난 상태다.
한편, 대한광통신은 광섬유 생산에 있어서 모재부터 광섬유까지 생산의 일괄공정화가 가능한 국내 유일 업체로 광섬유 가격이 상승하면서 수혜가 기대돼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