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종국의 딱밤 때리기에 대해 시청자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쟜다. /사진=김종국 인스타그램

가수 김종국의 딱밤 때리기가 방송거리가 되는 것에 대해 시청자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개그맨 허경환이 김종국에게 딱밤을 맞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김종국에게 딱밤을 맞은 허경환은 빨개진 얼굴로 "앞을 맞았는데 뒤가 아프다"라며 "뇌가 뒤로 밀린 것 같은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나 화면을 통해 드러난 그의 모습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김종국 딱밤의 희생양이 된 사람은 허경환 뿐만이 아니다. '미우새'에서 개그맨 김준호, 방송인 탁재훈 등도 상황은 비슷했다. 당시 탁재훈은 "교통사고 당한 것 같다"며 "차라리 건달을 하지 그랬냐"라고 고통을 호소한 바 있다.

김종국이 출연하는 또 다른 예능 프로그램인 SBS '런닝맨'에서도 김종국의 딱밤 때리기는 여러차례 전파를 탔다. 배우 이광수, 방송인 하하를 비롯해 게스트들에게도 김종국의 딱밤은 예외가 아니었다.

적지 않은 시청자들은 이에 불폄함을 느꼈다. 평소 헬스로 몸을 만들어온 김종국에게 딱밤을 맞는 것은 재미요소를 넘어서 '고문'이라는 주장이다.


일부 누리꾼은 "TV 넘어 들리는 소리로도 아픈데 직접 맞는 당사자는 아파서 죽을 것 같다" "딱밤 때리기도 적당히 해야 재밌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김종국이 때리니까 보는 사람까지 무섭다" 등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물론 개의치 않는 의견도 있다. 일부는 "김종국이 직접 하겠다고 나서는 것도 아닌데 뭐가 문제냐" "김종국이니까 저런 소재를 쓰는거지" "불편하면 안 보면 된다" 등과 같은 반응을 보이며 김종국의 딱밤 때리기를 문제삼지 않았다.

딱밤을 맞는 사람이 흔쾌히 딱밤을 수락하면 문제가 없지만 김종국에게 딱밤 맞기가 지목된 상대는 딱밤을 맞기 전후로 두려움을 표하는 모습이 거듭 방송에 담겼다. 이는 시청자에게 '장난'이 아닌 '폭력'이라는 인상을 심어줄 수도 있다. 타인의 고통을 방송 소재로 활용하는 것이 시청자의 흥미를 유발하는 방법인지 방송사 입장에서는 한 번 쯤 생각해 볼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