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시멘트와 삼표시멘트가 최근 가격 인상안을 발표했다. 사진은 기사의 직접적인 내용과 무관. /사진=이미지투데이

시멘트 업체들의 가격 인상 소식에 레미콘 업계가 난색을 표하고 있다. 시멘트 업계는 주요 원자재 가격이 급등해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일시멘트는 최근 레미콘 업체들에게 시멘트 가격을 기존 1톤당 9만2200원에서 10만6000원으로 약 15% 인상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앞서 삼표시멘트도 레미콘 업체들에 시멘트 가격을 기존 1톤당 9만4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11.7% 인상하겠다고 알렸다. 한일과 삼표가 시멘트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쌍용C&E 등 나머지 업체들도 조만간 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시멘트 업계는 유연탄과 주요 원자재 가격 폭등, 유가 상승에 따른 선박 운임을 포함한 물류비용 증가 등 전방위적인 원가 상승으로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해외에서 전량 수입하고 있는 국제 유연탄 시세는 지난해부터 급격히 올랐다. 업계에 따르면 2020년 유연탄 단가는 1톤당 평균 60.45달러였는데 지난해 10월에는 222.4달러까지 상승했다.


시멘트 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통보하자 레미콘 업체들은 비상이 걸렸다. 중소 레미콘 업체들의 연합체인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는 지난 2일 긴급회의를 갖고 시멘트 가격 인상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탄원서 제출과 집회 등 집단행동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유연탄 가격이 200달러대까지 오르면서 올해 초 이를 반영해 시멘트 가격을 인상한 것인데 지금은 400달러가 넘는다"며 "유연탄을 비롯한 원자재, 물류비 등도 모두 상승해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