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은 11일 오전 9시 10분 전거래일 대비 350원(1.42%) 오른 2만5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로템

현대로템이 국내 첫 군용 다족보행로봇 개발 사업을 수주했다는 소식에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오전 9시 10분 현대로템은 전거래일 대비 350원(1.42%) 오른 2만5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현대로템은 지난 10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주관으로 방위산업기술지원센터와 대테러작전용 다족보행로봇 신속연구개발사업 최초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진행되는 신속연구개발사업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최근 기술 흐름에 맞게 첨단기술이 적용된 무기체계를 2년 안에 신속히 개발해 시범운용한다. 향후 소요에 따라 간소화된 절차로 전력화까지 연계 가능하다.

이날 협약식을 통해 현대로템은 2024년까지 대테러작전용 다족보행로봇을 개발하고 로봇 본체, 임무장비 및 원격조종장치 등 시제품을 육군에 납품하게 된다.


대테러작전용 다족보행로봇은 4족 보행 로봇으로 야지의 험로 및 장애물 구간에서도 자유롭게 기동할 수 있으며 원격으로 조종된다. 목적에 따라 로봇팔, 원격무장통제장치, 섬광폭음탄 및 최루가스 살포기, 체온측정장치 등 다양한 임무장비를 탈부착할 수 있다.

위험한 작전에 사람을 대신해 투입, 아군 인명을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체온측정장치를 부착하면 방역 작전에도 사용 가능하다.

현대로템은 이번 사업에 국내 로봇 플랫폼 전문업체인 레인보우로보틱스와 협력한다. 현대로템이 체계 종합을 맡아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민수용 다족보행로봇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 군용 개조 개발에 나선다. 앞서 현대로템은 지난 4월 레인보우로보틱스와 '국방로봇 분야 교류 및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 군용 다족보행로봇을 공동 개발하기로 한 바 있다.

이번 사업으로 현대로템은 다족형 플랫폼 핵심기술을 고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 초기 단계인 국내 국방 로보틱스 분야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로보틱스, 무인체계 등 첨단기술을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는 미래 방산 시장에 대응할 기술 역량 강화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대테러작전용 다족보행로봇 개발 사업 수주로 다족형 플랫폼 관련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관련 사업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며 "연구개발 활동에 역량을 집중해 미래 제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술 경쟁력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