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작가 살만 루슈디 흉기 피습 사건을 규탄하며 표현의 자유 가치를 강조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각)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사진=로이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슬람 신성모독 논란을 일으킨 소설 '악마의 시'의 작가 살만 루슈디(75) 흉기 피습 사건에 대해 규탄했다.

13일(현지시간) CNN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루슈디에 대한 악랄한 공격에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며 "우리는 모든 미국인들과 전세계인과 함께 그의 건강과 회복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살만 루시디는 인류에 대한 통찰력, 비할 데 없는 스토리 감각, 위협이나 침묵을 거부하는 등 본질적이고 보편적인 이상을 상징한다"라며 "진실, 용기, 회복력, 두려움 없이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능력은 자유롭고 개방적인 사회의 구성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루시디와 표현을 자유를 옹호하는 모든 사람들과 연대해 깊은 미국적 가치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재확인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루슈디 작가는 미 뉴욕주 셔터쿼에서의 강연 무대에서 흉기로 목과 복부를 찔리는 중상을 입고 긴급 수술을 받았다. 피습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나 팔 신경이 절단되는 등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루슈디를 흉기로 찌른 하디 마타르(24)는 2급 살인미수와 폭행 혐의로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