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세 번째 연임에 도전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치 인생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시 주석은 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침체에 직면했다. 대외적으로는 미국과의 갈등이 도사리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제로 코로나19는 중국의 엄격한 방역 정책이다.
중국 경제는 엄격한 방역 정책으로 급속히 둔화됐다. 중국이 상하이를 비롯한 대도시를 봉쇄하는 등 '제로 코로나19'를 강행한 탓에 지난달 중국의 경제성적표는 하향곡선을 그렸다. 청년 실업률은 역대 최고치인 19.9%까지 치솟았으며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해 지난 2020년 7월 이래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 주석의 두 번째 위기는 중국의 모기지(주택담보대출) 대란이다. 대표적인 예가 지난해 말부터 꾸준히 문제가 제기된 헝다그룹의 부도 위기다. 헝다그룹의 위기는 중국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아파트 공사가 지연돼 아파트를 분양받은 주민들이 모기기 상환을 거부해 발생했다.
마지막 위기는 대외적 요인으로 미국과의 갈등이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 이후 중국은 타이완해협에서 군사훈련을 강행했으나 미 의회 대표단은 지난 15일 타이완을 추가로 방문했다. 미 대표단의 타이완 방문은 펠로시 의장 방문 이후 12일 만에 이뤄졌다.
중국 국가주석의 임기는 5년이다. 지난 2013년 국가주석에 오른 시 주석은 지난 2018년 3월 재선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