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19일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전일 대비 2550원(8.17%) 내린 2만8650원에 거래를 마쳤다./사진=카카오뱅크

KB국민은행이 보유 중인 카카오뱅크의 주식 일부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로 매도하면서 카카오뱅크의 주가가 2만원대로 급락했다. 3대 주주인 국민은행의 주식 매각에 카카오뱅크 지배구조에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우려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19일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전일 대비 2550원(8.17%) 내린 2만8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뱅크 주가는 장 초반 한때는 상장 이래 신저가인 2만7150원까지 떨어졌다. 공모가(3만9000원) 대비 30.38% 하락한 가격이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해 8월 18일(9만4400원)에 비해서는 71.24% 떨어진 수준이다.

블록딜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간 외 거래를 통해 처리하는 매매방식이다. 일정 규모의 디스카운트율(주가 할인율)이 적용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주가에는 악재로 인식된다.

국민은행은 보유 중인 카카오뱅크 주식 약 3800만주 중 1476만주를 2만8704원에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날 종가 대비 8%가량 할인된 수준이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국민은행의 카카오뱅크 보유 지분율은 기존 8%에서 약 5%로 낮아졌다. 국민은행은 카카오(27.2%)와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23.2%)에 이은 카카오뱅크의 3대 주주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국민은행과의 전략적 관계는 공고하다"며 "자본관리 차원에서 카카오뱅크 지분을 일부 매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