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ACL에서 비셀 고베를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사진은 고베와의 8강전 승리 후 전북 선수들의 모습. /사진=뉴시스(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비셀 고베(일본)를 꺾고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4강에 진출했다.

전북은 지난 22일 오후 4시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린 고베와의 대회 8강전 원정 경기에서 연장전 끝에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6년 만에 대회 4강에 올랐다.


전북은 원톱에 송민규를 앞세워 2선 백승호와 김보경, 한교원과 함께 공격을 주도했다. 고베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 출신 미드필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결장한 가운데 지난달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고베로 이적한 스테판 무고사가 선발 출전했다.

전반전은 팽팽한 양상을 보이며 양 팀 모두 상대 팀의 골문은 열지 못했다. 먼저 균형을 깬 건 고베였다. 후반 17분 교체 투입된 유루키 코야가 전북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골키퍼가 쳐낸 크로스를 그대로 차 넣었다.

전북의 반격은 만만치 않았다. 후반 21분 후반전에 교체 투입된 구스타보가 찔러준 그림 같은 스루패스를 모두 바로우가 받아 골키퍼 다리 사이로 빠지는 슛으로 마무리 지었다. 이후 양팀의 공방은 계속됐지만 추가골 없이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 균형을 먼저 깬 건 전북의 구스타보였다. 연장 전반 14분 상대 진영 왼쪽에서 올린 바로우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내리꽂았다. 구스타보를 마크하는 수비수가 있었지만 구스타보의 높이를 막을 순 없었다.

이후 연장 후반 추가시간 전북 진영에서 생긴 마지막 코너킥 찬스에서 고베 골키퍼까지 공격에 가담했다. 공격은 무위에 그쳤고 상대 공을 가로챈 문선민이 상대 진영까지 공을 몰고 가 빈 골대로 차 넣었다.

16강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연장전 끝에 승리를 거둔 전북은 오는 25일 우라와 레즈와 4강전에서 맞붙는다.

김상식 전북 감독은 경기 후에 "선수들의 이기려는 의지가 강하다"며 "연장전을 연달아 두 번이나 한 건 이번이 처음이지만 잘 회복해서 4강전에서도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