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리버풀과의 레즈더비에서 10분도 채 뛰지 못했다. 사진은 23일(한국시각) 올드 트래포드를 찾아온 호날두의 팬. /사진=로이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레즈더비에서 10분도 채 뛰지 못하는 굴욕을 당했다. 경기 막판에야 교체로 출전하는 수모를 경험했다.

그에게 허락된 시간은 정규시간 4분, 추가시간을 포함해도 겨우 9분이었다. 호날두의 굴욕적인 심정은 교체 투입을 준비하던 시점부터 알 수 있었다. 완전히 굳어있던 표정이나 삐딱한 자세 등이 고스란히 보일 정도였다.


호날두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2-23 EPL 3라운드에 팀이 2-1로 앞서던 후반 41분에야 교체 투입됐다.

호날두가 공식 경기에서 10분도 채 뛰지 못한 건 지난 2017년 8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뛰던 시절 맨유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경기 이후 5년 만이다. 당시 호날두는 국가대표팀 일정과 탈세 혐의에 따른 스페인 법정 출석 등을 이유로 팀 훈련에 뒤늦게 참여해 후반 38분에 교체 출전했다.

이는 지난 14일 브렌트포드와의 2라운드에서 0-4로 패하며 개막 후 2연패에 빠진 것에 대해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전술 변화를 감행한 탓으로 보인다.
호날두는 이날 벤치에서부터 표정이 굳어있었다. 사진은 이날 교체 아웃된 제이든 산초 옆에 앉아 있는 호날두(왼쪽). /사진=로이터

교체 투입되는 순간에도 호날두는 불만이 가득한 표정이었다. 교체 투입을 기다리는 호날두. /사진=로이터

호날두는 이날 벤치에서부터 표정이 좋지 않았다. 굳어 있던 호날두의 표정은 대기심 쪽에서 교체 투입을 기다릴 때 텐 하흐 감독의 전술 지시에도 눈도 마주치지 않고 듣기만 하는 모습이었다.


교체 투입된 호날두는 슛 1개에 그치며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날 맨유는 호날두의 활약 없이도 리버풀에 2-1로 승리하며 개막 후 2연패를 탈출했다. 10분도 채 뛰지 않은 만큼 호날두는 이날 경기에서 평점조차 부여받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