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덴마크 장난감 업체인 레고사가 블록을 친환경 소재로 바꾸기 위한 연구에 나선다.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각) 독일 경제 전문 매체 매니저마가친에 따르면 레고사는 "플라스틱으로 된 전통적인 레고 블록은 기후변화 시대에 미래가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오는 2030년까지 플라스틱 대체제로 식물섬유 등을 연구하는 데 약 4억유로(약 5370억원)를 투자할 계획을 전했다.
앞서 레고사는 블록 제품의 대안으로 재활용 페트병 소재의 시제품을 3년동안 연구했다. 개발자들은 재활용 페트병 소재의 레고블록의 색이 다소 옅은 탓에 색감 연구에 특히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포장이 일회용 플라스틱으로 돼있다는 각계의 지적에 레고사는 오는 2025년까지 포장을 종이 소재로 대체할 방침이다. 레고사는 이 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베트남에 첫 탄소중립 공장을 건설 중이다.
다만 독일 장난감박물관장 크리스티네 슈필러는 "플라스틱으로 된 레고 블록이 레고사의 성공을 이끌어냈다"며 나무 장난감 회사 때는 레고사가 주목받지 못 했다는 우려를 전하기도 했다.
장난감 업계에 부는 친환경 바람으로 세계 2위인 해즈브로 역시 올해 말까지 포장 생산에서 인공소재를 배제할 방침이다. 또 업계 3위인 마텔도 오는 2030년까지 장난감을 지속 가능한 재료로 전환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