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신적 지주'로 알려진 알렉산드르 두긴의 딸 다리야 두기나(30)가 차량 폭발로 사망한 가운데 사건 배후로 우크라이나 모녀를 특정한 러시아가 관련자들에 강경 대응할 것임을 시사해 긴장 국면이 커지고 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각) 기자회견을 통해 극우 사상가 두긴의 딸 두기나의 죽음에 관여한 자들에게 자비를 베풀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우크라이나 비밀요원 나탈랴 보우크(43)를 두기나가 운전한 차량에 폭발물을 설치한 용의자라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FSB가 용의자를 특정했다"며 "절대 용서할 수 없는 야만적 범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사 결과로 확인된 배후자에게 자비는 없다"며 "이는 사건을 실행한 사람뿐만 아니라 주문한 사람에게도 해당된다"고 밝혔다.
현재 우크라이나 수도인 키이우에서는 러시아가 24일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에 맞춰 대규모 공격을 가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민간인들의 탈출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그들이 우리를 공격한다면 강력한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며 "러시아의 공격에 대한 우리의 대응은 점점 더 강해져야 한다"고 응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