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척들이 아버지의 뇌암 치료를 위해 모아준 돈을 온라인게임으로 탕진한 아들의 사연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24일(이하 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 푸순현에 거주하는 12세 황모군은 아버지의 뇌암 치료비를 게임을 하는데 탕진했다. 아버지는 10여년 전 사고로 아내를 잃은 후 막노동을 하며 자신을 키웠다. 황군이 게임에 쓴 치료비는 당초 친척들이 아버지의 뇌암 치료를 위해 십시일반으로 모아준 돈으로 약 3800위안(약 74만원)이다.
황군은 아버지를 병문안 갔다가 휴대전화 게임 플랫폼인 샤오미 게임센터에서 3800위안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달말 아버지가 뇌암으로 세상을 떠나고 친척들이 남은 병원비를 정산하면서 밝혀졌다.
황군의 친척들은 샤오미측에 딱한 사정을 호소해 다행히 전액을 돌려받았다. 매체는 황군이 "아버지에게 미안하고 아버지를 도운 친척들에게도 미안하다"며 뒤늦게 참회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