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e스포츠 룰러(박재혁)와 T1 구마유시(이민형)가 대한민국 톱 원딜 자리를 두고 LCK 서머 결승전을 치른다.
젠지와 T1은 오는 28일 강원도 강릉아레나에서 열리는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결승전을 치른다. 최근 리그오브레전드(LoL) 메타는 원거리 딜러(원딜)의 캐리력이 가장 중요하다. 이에 두 팀의 결승전에서도 두 원딜의 역할이 막중하다.
룰러는 올시즌 POS(Player of the Split)·최우수선수(MVP)·All LCK 퍼스트 팀 등을 차지하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그는 특유의 캐리력으로 리그 내 원딜 중 최강으로 꼽힌다. 특히 지난 20일 서머 플레이오프 리브 샌드박스전에서 KDA(5.7)와 분 당 CS(10.4), 분당 딜량(840) 등에서 상대 원딜 프린스(이채환)를 압도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구마유시는 전문가들로부터 캐리력 면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해 팀의 약점으로 평가 받았다. 하지만 그는 지난시즌 ALL-LCK 퍼스트 원딜로 선정됐을만큼 저력이 있다. 지난 21일 담원 기아전에서 안정적인 위치 선정으로 담원의 노림수를 봉쇄한 바 있다.
룰러는 지난 2017년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막강한 캐리력을 선보이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꾸준히 리그 정상급 원딜로 평가받았지만 LCK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젠지는 17승1패 세트 득실 +30으로 정규 리그를 최고의 성적으로 마무리 지었다. 또 압도적인 기량으로 샌드박스와의 플레이오프(PO) 2라운드에서 승리했다.
젠지는 올시즌 최고의 기량을 보여준 룰러를 앞세워 지난 시즌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한 T1과의 PO 결승전만을 남겨뒀다. 지금이 젠지의 설욕과 함께 룰러의 'LCK 무관'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낼 최적기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