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하락 영향으로 7월 국내 휘발유·경유 소비량이 증가했다.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한 알뜰주유소에 유가정보가 표시돼 있다. / 사진=뉴시스 조성우 기자

지난달 국내 휘발유·경유 소비량이 전달에 비해 증가했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폭 확대로 기름값이 떨어지면서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26일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에 따르면 지난 7월 국내 휘발유 소비량은 842만3000배럴로 6월(614만1000배럴)보다 37.2% 증가했다.


같은 기간 경유 소비량도 1212만3000배럴에서 1333만4000배럴로 10% 가량 늘었다. 항공유 소비량 역시 200만3000배럴에서 215만3000배럴로 7.5% 증가했다.

국내 주요 석유제품 소비량 확대는 정부가 지난 7월1일부터 유류세 인하폭을 30%에서 37%로 확대하며 기름값이 떨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기존 유류세 30% 인하 조치에도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리터당 2100원을 넘어서자 탄력세율을 조정해 인하폭을 37%까지 확대했다.


이후 기름값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유류세 탄력세율 조정 전인 6월30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2144.90원이었지만 8월25일 현재는 1738.54원으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경유 가격도 리터당 2167.66원에서 1838.60원으로 내렸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유류세 인하와 더불어 7월 여름 휴가객 증가로 석유제품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8월에도 기름값 지속 하락과 여름 휴가 등의 영향으로 소비량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