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경영진 가운데 가장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 주목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막혔던 국제선 하늘길이 최근 속속 열렸지만 각종 변이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등 악재가 가득해 업황 회복 속도를 장담할 수는 없고 경영실적도 개선되지 못한 상황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 2분기(4~6월) 영업손실이 295억원으로 전년대비 15% 감소했다. 매출은 567억원을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65% 증가한 938억원을 기록했지만 당기순손실은 446억원으로 전년(304억원)보다 46%나 확대됐다.
코로나19가 항공업계에 몰고 온 먹구름이 가시지 않았지만 정 대표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적극적인 '마이웨이' 행보를 걷고 있다. 화물 사업 호황으로 매 분기 역대급 실적을 내고 있는 대형사도 주저 한 전 직원 복귀를 가장 먼저 진행한 것도 정 대표의 결단이다.
최근 여러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정 대표가 전 직원 복귀를 서두른 이유는 앞으로의 도약을 위한 선제대응 차원이라는 게 티웨이항공의 설명이다.
승객을 더 많이 태우고 더 멀리 비행하겠다는 정 대표의 의지는 올 상반기 대형기 'A330-300' 도입으로까지 이어졌다. 총 347석(비즈니스 클래스 12석, 이코노미 클래스 335석) 규모로 운영되는 이 기종은 최대 운항거리가 1만km 이상이라 호주, 동유럽, 북미 서부지역 등 장거리 운항이 가능해 활용가치가 높다.
이밖에 글로벌 항공예약발권시스템(GDS) 업체와 계약을 맺고 판매 영역 확대 및 글로벌 시장 경쟁력 제고를 위해 새 '예약발권시스템'을 최근 도입한 것 역시 정 대표의 공격적인 경영 행보를 대변한다.
이 같은 그의 행보는 LCC를 넘어 전체 항공업계에서도 독보적인 모습이지만 코로나19로 촉발된 각종 겹악재가 여전히 완벽하게 가시지 않은 점은 우려되는 부분이다. 정 대표가 여전한 시장 불안감 속에서도 지속적인 공격 경영으로 단기간에 실적 개선을 이끌고 티웨이항공의 도약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