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가 유럽시장 수장을 교체하며 브랜드 홍보 총력전에 나섰다. 사진은 제네시스 G90. /사진=제네시스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신임 유럽 총괄 사장을 선임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제네시스는 국내와 미국시장에선 성장에 속도가 붙었지만 지난해 진출한 유럽에선 아직 뚜렷한 성과를 보이진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31일 제네시스 유럽 법인에 따르면 로렌스 해밀턴 전 제네시스 캐나다 법인을 총괄이 신임 유럽 총괄 사장으로 부임해 9월1일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이번수장 교체 카드는 국내와 미국시장에 비해 비교적 성장세가 더딘 유럽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내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유럽시장은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렉서스, 인피니티, 미국의 캐딜락 등도 고배를 마셨던 곳인 만큼 제네시스에게도 큰 도전 과제다.

현재 유럽시장은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전통의 프리미엄 브랜드가 확고한 지위를 누리고 있다.

통계 사이트 카세일즈베이스에 따르면 지난해 제네시스 유럽 지역 판매량은 552대로 BMW그룹의 럭셔리 브랜드인 롤스로이스보다 판매량이 적었다. 브랜드 순위로 따지면 전체 69개 브랜드 중 56위.


제네시스는 차량 홍보는 물론 브랜드 자체를 알리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7월엔 '2022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을 통해 유럽에서 처음 골프대회 후원을 시작했다. 골프는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내세우기에도 적합한 스포츠로 통한다.

이 같은 브랜드 홍보는 미국에서 거둔 성공의 학습효과다. 제네시스는 PGA 대회 후원을 계기로 미국시장에 안착했다. 제네시스는 올 상반기 미국에서 2만5668대가 팔리며 반기 기준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제네시스는 유럽시장 공략 역시 미국시장과 유사한 방식으로 접근 전망이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5월 유럽시장에 진출한 후 독일, 스위스, 영국에서 판매 중이다. 유럽 전용 모델을 비롯해 ▲G80 ▲GV80 ▲G70 슈팅브레이크 ▲GV70 ▲GV60 ▲G80 전동화모델 등 6개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연내 GV70 전동화 모델도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