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게재 순서
①매년 시장점유율 뚝… 갈수록 존재감 미미
②적게 팔리고 결함은 한가득 '리콜'
③엄두 못 내는 국내 전기차 출시
①매년 시장점유율 뚝… 갈수록 존재감 미미
②적게 팔리고 결함은 한가득 '리콜'
③엄두 못 내는 국내 전기차 출시
포드코리아가 국내시장에서 한계에 직면한 또 다른 이유는 소비자 신뢰 하락이다. 계속되는 판매량 감소와 내리막길을 걷는 시장점유율과 반대로 제작결함에 따른 시정조치(리콜) 건수는 늘어나서다. 리콜 대상 항목도 접지 회로·브레이크 페달·볼트 조립 불량 등 소비자 안전과 직결된 것이 다수다. 국내뿐 아니라 최근 미국에서도 화재 위험 우려가 발견돼 10만대가 리콜 조치 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판매 대수 압도하는 리콜 건수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포드코리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다. 대표 SUV 모델 ▲익스플로러 ▲익스페디션 ▲브롱코와 스포츠카 머스탱을 보유하고 있어 브랜드 인지도는 낮지 않지만 메르세데스-벤츠나 BMW 등과 같이 국내 수입차시장을 견인하는 브랜드로 보기에는 판매량이 너무 적다.포드코리아에 대한 인식은 '적게 팔리고 결함은 많은 브랜드'로 요약된다. 시장을 주도하는 브랜드가 아닌 만큼 판매대수는 다른 주요 수칩차브랜드보다 턱없이 적지만 리콜건수는 눈에 띄게 많다.
국토교통부 자동차 리콜센터에 따르면 최근 10년(2012~2021년) 동안 포드코리아의 총 리콜건수는 14만6717건(판매대수 8만7476만대)으로 전체 5위다.
연도별 리콜 건수와 판매대수를 살펴보면 ▲2012년 1723건(판매대수 5126대) ▲2013년 4646건(7214대) ▲2014년 1만5738건(8718대) ▲2015년 1만7160건(1만358대) ▲2016년 6209건(1만1220대) ▲2017년 9600건(1만727대) ▲2018년 7902건(1만1586대) ▲2019년 2만4864건(8737대) ▲2020년 3만414건(7069대) ▲2021년 2만8461건(6721대)이다.
최근 3년(2019~2021년)의 수치가 눈에 띈다. 이 기간 포드코리아는 국내시장에서 2만2527대를 팔았고 리콜 건수는 3.7배가 넘는 8만3789건을 기록했다. 올해도 상황은 비슷하다.
결함 항목, 모두 소비자 안전과 직결
포드코리아는 올 들어 7월까지 2917대를 팔며 전체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8위를 차지했지만 리콜은 10배가 넘는 2만5416건을 기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제작결함도 다양했다. 이는 소비자 안전과 직결된 것들인 만큼 포드코리아의 신뢰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SUV 익스페디션 260대는 퓨즈 박스 내 냉각팬 스위치의 접지회로 불량으로 인한 부식 탓에 과열이 발생하고 이로 인한 화재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링컨 브래드의 SUV '네비게이터' 247대 역시 같은 결함으로 리콜 대상에 올랐다.
링컨 브랜드의 중형 세단 MKZ 등 3개 차종 3538대는 브레이크 페달 스토퍼의 내구성 부족에 의한 손상으로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은 상태에서도 밟은 것으로 인식해 제동등이 점등되는 등 안전에 지장을 줄 수 있는 것이 드러났다.
지난 7월 수입차 베스트셀링카에 이름을 올린 SUV 익스플로러의 제작결함은 가장 눈에 띈다. '익스플로러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2개 차종 451대는 뒷바퀴 차동기어 고정 볼트의 조립 불량으로 주행 중 볼트가 손상돼 구동축이 분리될 수도 있다. 이로 인해 동력이 전달되지 않을 수 있는 것이 확인됐다.
지난 3월에는 익스플로러 1200대가 뒷바퀴 현가장치 내 일부 부품(후륜 서스펜션 토우링크)이 내구성 부족으로 파손돼 주행 중 조향이 정상 작동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 달 뒤에는 익스플로러 1만9733대에서 역시 같은 이유로 주행 중 방향 조정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SUV '이스케이프' 212대는 변속기 레버 부싱의 내구성 부족에 의한 손상으로 주차 중 기어가 정상 변속되지 않아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드러나 역시 리콜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