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남부내륙철도 사업 추진과 관련해 "예정 기간 내 완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남부내륙철도는 국비 4조 8015억원을 투입해 경북 김천과 경남 거제를 잇는 단선철도로 총 길이 177.9㎞, 최고속도 시간당 250㎞다.
원 장관은 2일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부별 심사에서 "대선 기간 중에 여러 차례 남부내륙철도를 2027년 완공하겠다고 약속하지 않았느냐"라는 정점식 의원(국민의힘·경남 통영·고성)의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원 장관은 최근 사업 추진 상황과 관련해 "최근에 턴키(설계·시공 일괄계약) 입찰을 단독 응찰하는 바람에 무산이 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남부내륙철도 1·9·10공구는 턴키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중 1공구와 9공구는 업체 한 곳의 단독 입찰로 3차례 유찰됐고 현재 네 번째 공고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 장관은 "턴키는 설계와 시공이 한 묶음으로 돼 있기 때문에 물량이 많다"면서 "요즘 대규모 공사 물량들이 나왔기 때문에 업체들이 수익성이 높은 쪽으로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턴키에 관심을 가지는 업체들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설계와 시공 분리도 검토하겠다"며 "다만 분리하면 1년 정도 시차가 다시 발생한다. 이를 줄일 수 있는 방안까지 감안해 예정 기간 내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설계·시공 분리 시 설계 기간을 단축해야 하고 기획재정부와 예산 부분을 재협의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