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강남아파트 모습. /사진=SH공사 제공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공동사업시행자로 참여한 옛 '강남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단지가 지난 1일부터 첫 입주자를 맞이했다.

SH공사는 2016년부터 공동사업 시행한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 강남아파트 재건축단지 '힐스테이트 뉴포레'가 입주를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힐스테이트 뉴포레는 관악구 신림동 1644번지 일대에 위치한 옛 '강남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로, 15년 이상 재건축사업이 지연됐으나 2016년 12월 SH공사가 공동사업시행한 이후 정상 추진돼 이번에 입주를 시작했다.

힐스테이트 뉴포레는 지하 3층에서 최고 35층 7개동, 1143가구 규모로 ▲조합원 분양 878가구 ▲행복주택 126가구 ▲공공지원 민간임대 139가구로 공급된다.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이 도보로 5분 거리다. 단지 내에는 보육시설과 체육시설이 조성됐다.

앞서 강남아파트는 1974년에 지어져 2001년 재난위험시설(D등급)로 지정돼 거주 부적합 상황에서 조속한 재건축이 필요했다. 하지만 당시 조합의 부적정한 행정처리로 각종 인·허가 등이 무효화되고 조합원 매물이 경매와 공매로 풀리기도 했다. 낮은 사업성과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시공사만 네 번 교체되는 등 자체 사업추진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이에 SH공사는 공동사업 시행 참여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SH공사는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서울리츠4호)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해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임대주택 공급으로 공공성을 확보하고 부동산 침체기에 미분양 리스크를 해소해 공사비를 절감했다. 용적률을 405%까지 높이고 초기 사업비도 지원해 조합의 채무와 경·공매 위기를 해결했다.

힐스테이트 뉴포레 재건축 후 조감도. /조감도=SH 제공


SH공사는 서울시, 관악구와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약정 체결부터 정비계획 변경, 사업시행계획변경 인가, 시공사 선정과 관리처분계획인가까지 1년 3개월 만에 수행해냈다.

조합원 분양을 제외한 일반분양분을 모두 공공지원 민간임대로 공급해 미분양 리스크를 해소하고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사업비 대출 보증으로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등 시공사 위험부담을 줄이고 공사비 절감을 가능케 했다. 또 임대주택에도 조합원 아파트와 동일한 품질의 마감재를 적용했다.

SH공사는 조합과 시공사, 감리단 등 협력사와 협의체를 구성·운영해 소통을 강화하고 주택건설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품질·안전관리 ▲공정관리 ▲원가관리 ▲기술지원과 자금관리 등을 투명화해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SH공사와 공동사업 시행이 중단 위기의 노후 아파트 정비사업을 성공으로 이끌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SH공사는 '강남아파트' 사업 구조를 참고해 서울시민의 주거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 모델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