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택배와 배달 등에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6일 이커머스와 택배 업계 등에서 배송 및 배달 일시 중단 등이 나타나고 있다. 각사는 기상상황에 대한 안전 점검에 나선다.
쿠팡은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배송 지연 가능성을 알렸다. 지역별 기상상황에 따라 배송 일시 중단 및 서비스 범위 축소 등 안전대책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쿠팡이 운영하는 배달 플랫폼 쿠팡이츠의 경우 제주지역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 힌남노 북상으로 인해 기상 악화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쿠팡이츠는 도로 이동 안전이 확보되면 서비스를 재개할 예정이다.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 역시 앱 내 배너를 통해 '기상악화로 인해 배달이 늦어질 수 있음'이라고 안내했다. 비가 많이 오면서 조정된 예상 배달 시간 등도 앱을 통해 안내 중이다. 태풍 영향을 크게 받는 지역의 경우 퀵커머스(즉시배송) 서비스 등이 중단될 수 있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기상 악화 시 라이더들의 안전을 위해 배달 인프라 상황을 고려해 배달 가능 지역을 축소하는 거래 제한을 적용한다"며 "라이더들이 사용하는 배차 앱을 통해 안전에 유의하기를 당부 중"이라고 전했다.
이마트는 힌남노 북상에 따라 일부 도서 지역에서 선박 운항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자 일부 지역에서 택배 접수를 조기 마감했다. 해당 지역은 제주 추자도 전역과 경북 울릉군 전역, 전남 신안군 흑산면 부서도서지역, 신안군 비금면 수치리, 전남 신안군 도초면 우이도리 등이다.
택배업계는 아직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역마다 기상 여건이 너무 달라 상황을 지켜보며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은 지난 5일 힌남노 북상으로 인해 택배 노동자들의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집하·하차 등 일부 업무를 중단해달라고 정부와 택배사에 요청했다. 택배노조는 "특히 6일은 추석 배송 물량이 가장 많이 몰리는 날로 안전조치가 없으면 일선의 노동자들은 심각한 위험 상황에 놓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