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해상운임이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HMM 등 관련주들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해운 대장주'로 꼽히는 HMM은 직전 거래일 대비 750원(3.51%) 하락한 2만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만400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흥아해운(-4.82%) 대한해운(-1.81%) 팬오션(-1.79%) 등 다수 해운 관련주가 줄줄이 하락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해운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한 것에 대해 "경기침체 우려에 해상운임지수가 하락하면서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해상 컨테이너 운임 종합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2일 기준 전주 대비 9.7% 하락한 2847.6포인트로 집계됐다. 3000포인트를 하회한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이다.
해당 지수는 지난 1월 초 5109.6포인트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후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해상운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속 중국 상하이를 비롯한 주요 항만 적체 등 영향으로 치솟은 바 있다. 최근 경기침체 우려로 물동량 감소가 예상되면서 해상운임이 급락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시장 참여자가 증가하면서 운임호가가 하락하고 있다"며 "항만 적체, 운임 하락, 실적 감소가 동시에 나타나는 특이한 상황이다. 향후 운임 하락세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