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가 운영하는 사랑제일교회가 서울 성북구 장위10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재개발조합)으로부터 500억원에 달하는 보상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장위10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 6일 임시총회를 열고 사랑제일교회가 요구한 500억원의 보상금 지급을 가결했다. 조합원 423명 가운데 357명이 참석했고 221명이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사랑제일교회는 지하 1층~지상 3층짜리 건물로 지하 4층~지상 7층짜리 새 건물로 재개발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조합은 보상금 500억원을 요구하며 철거에 합의하지 않는 사랑제일교회를 상대로 명도소송을 제기했다. 1·2·3심 모두 승소했다.
대법원은 사랑제일교회가 인도명령에 불응할 경우 강제 철거할 수 있는 권한을 조합에 부여했지만 6차례에 걸친 강제집행도 결국 실패했다. 이후 조합은 사랑제일교회 부지를 제외하고 재개발을 진행하는 타당성 조사도 시행했다.
하지만 사랑제일교회가 정비구역 한가운데 있고 정비계획 수정과 설계 변경을 거친 뒤 지방자치단체의 인·허가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하는 등 사업 기간이 늘어나 손해액이 910억원에 육박한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결국 무산됐다.
장위10구역 재개발은 서울 성북구 장위동 일대에 2004가구 규모 아파트와 복리부대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일반분양 물량이 1494가구에 달한다. 시공은 대우건설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