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왕이 끝이 아니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타격 부문 '트리플 크라운'을 노린다.
저지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그는 5타수 4안타 2홈런 4타점 3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이에 저지는 아메리칸리그(AL) 타격 부문(타율·타점·홈런) 3관왕을 수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AL 홈런왕 타이틀은 확실해 보인다. 저지는 올 시즌 59홈런을 때렸고 AL을 넘어 빅리그 선두를 내달리고 있다. 남은 19경기에서 홈런 1개만 추가하면 지난 2001년 배리 본즈(73개)와 새미 소사(64개) 이후 21년 만의 60홈런을 달성한 선수가 된다. 앞선 두 타자와 달리 저지는 약물 논란이 없는 '청정 타자'다.
타점 타이틀도 확정적인 분위기다. 현재 저지는 127타점을 기록했고 2위 호세 라미레즈(112타점·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는 15타점 차이가 난다. 저지는 타점 역시 MLB 전체 1위에 올라 있다.
관건은 타율이다. 현재 저지의 타율은 0.316다. AL 선두인 0.317의 루이스 아라에즈(미네소타 트윈스)와는 근소한 차이다. 지난달 30일까지 저지의 타율은 0.294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달 저지는 현재까지 월간 타율 0.491를 기록하는 등 뛰어난 안타 생산력을 과시중이다. 이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타율 역시 리그 선두에 오를 전망이다.
저지가 올 시즌 타격 3관왕에 오른다면 강력한 AL 최우수선수(MVP) 경쟁자 오타니 쇼헤이(LA에인절스)를 완전히 따돌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