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재건축에 나선 '여의도 대장' 시범아파트가 최대 65층으로 탈바꿈하는 가운데 부동산 경기 악화 속에 오세훈 시장이 과감한 재건축 규제 완화에 나서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삼부토건의 주가가 상승세다.
20일 오전 10시 현재 삼부토건은 전 거래일 대비 30원(1.71%) 오른 17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언론과 서울시에 따르면 신통기획 가이드라인 최종안을 준비 중인 서울시는 이달까지 가이드라인을 확정 짓고 공람 등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서울시는 이달 초 소유주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했는데, 시범아파트 재건축을 최대 65층까지 허용하는 내용이 마련됐다.
서울시의 개정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시범아파트는 200m라는 고도제한 내에서 최대 65층 내외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앞서 주민들에게 최대 60층 규모로 알려졌던 이전 가이드라인보다도 더 높아진 것이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가이드라인에서는 여의도 전체 스카이라인 계획이 함께 제시됐는데, 63빌딩과 가장 인접한 시범아파트의 높이가 여의도 내 재건축 단지 중에서 가장 높게 계획됐다.
여의도 시범아파트는 올해로 준공 51년째를 맞아 여의도 내에서도 가장 노후화된 단지로 평가받는다. 서울시는 신통기획을 신청한 대단지인 시범아파트와 한양아파트의 재건축 계획을 동시에 수립 중인데, 주요 재건축 규제를 대폭 완화하며 정비사업에 전향적 태도를 보인다. 부동산 시장이 극심한 침체를 겪는 상황에서 서울시가 선제적인 규제 완화로 돌파구를 찾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삼부토건은 주택사업 분야를 포함해 토목건축 플랜트 사업 분야를 영위하고 있다. 이번 서울시 재건축 규제 완화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