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 은행 골드만삭스가 앞으로 10년간 구리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풍산의 주가 상승세다.

20일 오후 1시2분 현재 풍산은 전 거래일 대비 650원(2.47%) 오른 2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13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현재 전 세계적으로 유망한 녹색전환 프로젝트가 구리 수요 급증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신규 공급량은 2024년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는 "구리의 공급 증가량 예상치를 봤을 때 2024년부터 공급이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저탄소·녹색전환 추세로 인한 구리 수요 증가를 고려할 때 수요는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구리는 전기차 모터를 비롯해 태양광 발전 패널과 풍력터빈 등, 그린에너지 인프라 건설에 있어 필수적인 자재다. 최고 생산국은 칠레, 최고 소비국은 중국이다. 전 세계 구리 생산량의 약 25%를 차지하는 칠레는 지난 7월 계속되는 가뭄과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인해 구리 생산량 축소를 발표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또 기업들이 새로운 구리 광산을 건설하기 위한 사회적·환경적 면허를 취득하기가 어려워졌다는 점을 들어 앞으로 10년간 공급 부족 상황이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풍산은 동 및 동합금 소재로 판·대, 리드프레임재, 봉·선, 주화용 소전 등을 생산하는 신동 사업 부문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는 기업이다. 구리 수요 증가에 구리를 가공해 파는 풍산이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며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