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원더걸스 출신 가수 선예가 최근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출연 이후 불거진 악플에 대해 입을 열었다.
선예는 20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원더걸스 탈퇴와 관련된 이런저런 의견이 많은 것 같아 저도 제 생각을 정리해 드리고자 한다"며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선예는 먼저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한 배경에 대해 "제가 상담소에 들고 간 고민은 원더걸스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아이에 대한 것이었다"며 "안타깝게도 방송을 보니, 나는 좀 철없는 엄마처럼 비치는 방송이 됐다. 또 한 번 방송을 배우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방송에서 원더걸스를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지난 일을 다시 꺼낸다는 것만으로도 누군가는 하고 싶지 않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로 인해 섭섭함과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진정성 있게 사과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나의 마음을 전했다"고 털어놨다.
선예는 "(원더걸스 탈퇴는) 나의 이기적인 마음으로 선택한 일이었다. 그 부분에 관해서는 무엇보다 당사자인, 그 일을 함께 겪고 있던 멤버들과 회사에 당연히 먼저, 지속해서 상의하고 또 사과를 드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말 감사하게도 나의 결혼에 대한 선택을 인정해 주셨기 때문에 나는 우리 멤버들과 멤버들의 가족들, 또 회사에 평생의 마음의 빚을 지고 살고 있다"고 털어놨다.
다만 선예는 "계속해서 나에게 무분별한 말투와 화법으로 악의적인 공격을 해대는 분들께는 사실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 뭘 더 원하시는지, 무슨 말을 더 듣길 원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와 다른 입장에서 나를 바라보시고 판단해버리시는 분들, 배신자라고 하시는 분들은 나로 인해 삶이 무너지셨거나 아주 큰 정신적인 충격을 받으셨나"라며 "그렇다면, 내 입장에서 원더걸스가 미국에 건너간 뒤 다시 돌아왔을 때 안 계셨던 분들을 향해 내가 똑같이 그렇게 생각해도 되나"라고 토로했다.
지난 2일 선예는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원더걸스 탈퇴에 대한 속마음을 전했다. 당시 선예는 "(아빠와 할아버지의) 장례식을 두 번 겪으면서 삶에 대해 고찰하게 됐다"라며 "예전처럼 무대가 행복하지 않았다, 쉬어가야 하는 타이밍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선예는 "저 때문에 (원더걸스) 활동을 못 한다고 오해를 하는 상황이었다"라며 "멤버들이 밴드로 새롭게 준비하고 있었는데 공백 기간이 2~3년이었다고, 저 때문에 멤버들이 상처받고 어려운 일이 생기면 안 되니까 공식적으로 깔끔하게 정리해줘야 된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원더걸스는 지난 2007년 데뷔해 '텔 미' '소 핫' '노 바디' 등을 히트시키며 전국적 인기를 끌었다. 2015년 소희는 연기자 활동을 위해, 선예는 가정 생활에 충실하고 싶다며 공식 탈퇴했다. 이후 학업을 이유로 팀을 떠났던 선미가 재합류 유빈, 혜림, 예은과 함께 4인조로 활동하다 2017년 2월 해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