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업계가 배터리 소재, 수소 사업 등에 힘을 쏟는다. 사진은 포스코케미칼과 OCI의 합작법인인 피앤오케미칼의 음극재용 피치 공장 착공식 모습. /사진=포스코케미칼 제공

국내 주요 화학기업들이 미래먹거리 선점에 나섰다. 배터리용 음극재 중간소재인 '피치' 국산화를 시도하는가 하면 청정 수소·암모니아 생산에도 힘을 쏟는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케미칼과 OCI는 합작법인 피앤오케미칼을 통해 연산 1만5000톤 규모의 음극재 코팅용 피치 공장을 오는 2023년 준공할 계획이다. 투자금액은 963억원에 달한다.


피치는 석탄이나 석유를 정제해 생산하는 탄소 물질로 음극재 표면 코팅과 알루미늄 제련 공정 바인더 등으로 활용된다. 배터리 충·방전 속도를 높이고 수명을 늘릴 수 있어 성능 향상에 영향을 미친다. 중국과 독일 등이 주요 생산국으로 아직 국산화가 되지 않은 소재다.

음극재용 피치는 오는 2025년 글로벌 수요가 약 15만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 보급 확대로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가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3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음극재용 피치 시장도 비슷한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롯데케미칼도 청정 수소·암모니아를 미래 먹거리로 선정했다. 롯데케미칼은 최근 한국석유공사와 청정 수소·암모니아 생산 및 운영 사업 공동 개발 등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롯데케미칼은 오는 2030년까지 총 6조원을 투자해 120만톤 규모의 청정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생산된 청정수소를 유통, 활용해 매출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기도 했다.

롯데케미칼은 목표 달성을 위해 국내외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정부의 수소 경제 활성화 정책 이행을 위해 한국전력, 한국남부발전, 한국중부발전 등과 협력한다. 동아시아 지역 수소·암모니아 공급 안전성 확보를 위해서는 일본 종합 무역상사인 이토추 상사와 협력 관계를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