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신약 개발 업체 선바이오가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의 이전 상장을 위해 공모주 청약에 돌입한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선바이오는 이날부터 23일까지 개인투자자 대상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총 공모주식 수는 61만6000주로 공모 금액은 확정 공모가(1만1000원) 기준 67억7600만원이다. 10월 중 상장할 예정이며 상장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
앞서 선바이오는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공모가를 1만1000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1만4000~1만6000원) 하단을 21% 밑도는 가격이다.
선바이오는 지난 1997년 설립된 국내 유일 페길레이션 기술 개발 업체다. 페길레이션은 '폴리에틸렌글리콜 고분자(PEG) 유도체' 소재를 목표물질 표면에 화학적으로 결합해 해당 물질의 효과를 높이는 기술이다. 페길레이션 기술을 적용하면 특정 약물의 약효 기간을 늘리거나 기존 제품 대비 독성을 완화하고 면역 반응을 낮출 수 있다.
선바이오는 페길레이션 기술로 활용할 수 있는 PEG 유도체 소재 200개를 보유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위한 페길레이션 기술을 이전하거나, PEG 유도체 개발 및 생산을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회사는 페길레이션 사업을 통해 지난 2019년부터 3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33억77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06% 늘었다. 매출액은 99만6500만원으로 82.5% 증가했다. PEG 유도체 관련 로열티 수취액과 업프론트 피(선취 협의 결제 금액) 등을 고려하면 오는 2023년 매출액은 281억 원까지 성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선바이오는 PEG 유도체를 기반으로 구강 건조증 치료제 '무코펙'과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있다. 이 중 무코펙은 FDA에서 의료기기 시판 승인을 받았고, 해외 기술 이전을 위한 미국 비교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내달 말 임상이 완료돼 연내에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공모를 통해 모인 자금은 연구개발(R&D)과 시설 자금에 투자해 PEG 유도체 연간 총생산능력(캐파)을 200kg에서 5000kg로 늘릴 계획이다.
선바이오 노광 대표이사는 "선바이오는 지난 20년 동안 구축한 파이프라인을 통해 앞으로 본격적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상장 이후에도 꾸준히 전문성을 제고해 페길레이션 기술 응용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