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로 체포된 작곡가 돈스파이크(김민수·45)의 '4중 인격'을 고백한 한 달 전 방송에 달린 댓글이 눈길을 끌고 있다.
돈스파이크는 지난달 26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옛날부터 삶이 꿈속 같았다"며 "망상도 많고 공상도 많고 생각을 많이 해서 머릿속에서 4명이 같이 회담하면서 산다. 4중 인격"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돌이켜보면 자폐에 가까운 정도가 아니었나 싶다. 가끔은 대여섯 시간이 10분처럼 훅 지나간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며 "저는 정신적으로 많은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시 오은영 박사는 몇가지 질문을 던진 뒤 "자폐 스펙트럼 장애는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이 방송 유튜브 영상에 한 누리꾼은 "필로폰 증상 아닌가요?"라고 댓글을 남겼다. 4주 전 작성된 이 댓글은 돈스파이크의 마약 혐의 보도가 나오기 한 달도 전에 작성된 것이라는 점에서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돈스파이크의 마약 투약 혐의를 예견한 해당 댓글을 찾아 "소름 돋는다" "어떻게 알았나" "어떻게 마약 종류까지 맞혔나" 등의 댓글을 달며 이른바 '댓글 성지순례'를 이어가고 있다.
돈스파이크는 지난 26일 서울 한 호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하고 소지한 혐의 등으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돈스파이크가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 30g도 압수했다. 그가 소지한 필로폰은 1000회분에 해당되며, 시가 1억원으로 추산된다.
돈스파이크는 이날 오전 10시 11분쯤 법원에 도착했다. 그는 마약 투약 혐의 등을 묻는 취재진에게 답하지 않은 채 법원으로 들어섰다. 돈스파이크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 결과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