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미·일 연합훈련과 관련해 거듭 비판을 가했다.
이 대표는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일본은 수십 년 동안 대한민국을 무력지배한 나라"라며 "한·미·일 합동훈련을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의 군사적 위협이 큰데 자위대의 도움이라도 받아야 되는 것 아니냐'는 발언을 한 것을 봤다"며 "믿기지 않는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세계 국방력 1위 국가인 미국과 6위로 평가받는 대한민국이 한·미 동맹을 굳건히 맺고 있다"며 "불과 몇십년 전 대한민국을 수십년 동안 무력으로 침탈했던 나라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방어하기 어려우니 도움을 받겠다는 얘기를 할 수 있느냐"고 덧붙였다.
특히 이 대표는 "(일본은) 지금도 무력지배의 과거에 반성하거나 사과하지 않고 여전히 강제징용 등 문제에 대해 공세적인 태도를 취할 뿐 아니라 독도를 자기 땅이라 우기고 경제 침탈까지 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런 점에서 한·미·일 군사합동훈련에 대해 진지한 성찰과 반성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0시쯤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며 "(한·미·일 군사합동훈련은) 일본이 궁극적으로 한반도에 개입하는 구실이 될 수 있다"고 짧은 글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이를 지적하면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종북몰이'나 '색깔론' 공세를 펴고 있는데 이는 해방 이후 친일파가 했던 행태와 다를 바가 전혀 없다"고 정부와 여당을 향해 맹비난했다.
이밖에 이 대표는 지난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재명 TV'를 통해 "우리 국민이 용인할 수 없는 자위대가 한반도에 침투하고 욱일승천기가 다시 한반도에 걸리는 날이 올 수도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또 지난 7일 최고위원회 회의에선 "극단적 친일행위"라며 "대일 굴욕외교에 이은 극단적 친일 국방이 아니냐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고 전하며 연일 연합훈련에 대한 비판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