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의 정기예금 평균금리가 4%를 넘어선 가운데 개별 저축은행들이 연 5%에 달하는 예금상품을 내놓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금융상품비교공시에 따르면 13일 기준 12개월·단리 조건으로 가장 높은 예금금리를 제공하는 곳은 예가람저축은행이다. 예가람저축은행은 'e-정기예금'으로 연 5.15%의 금리를 얹어 준다.
동원제일저축은행은 '회전정기예금-비대면', 한국투자저축은행은 '비대면정기예금', '비대면회전정기예금', '인터넷정기예금', '회전정기예금'으로 각 연 5.10%를 제공하고 있으며 HB저축은행은 'e-회전정기예금', '스마트회전정기예금'으로 연 5%의 금리를 적용한다.
각 저축은행들이 빠르게 금리를 인상하면서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이달 초 4%대를 넘어섰다. 13일 저축은행 정기예금의 평균금리(12개월)는 4.27%로 지난 12일(4.14%)과 비교해 0.13%포인트 올랐다. 이달 1일(3.85%)까지만 해도 3%대 후반에 머물렀지만 8일 4%로 집계되며 앞자리 숫자를 바꾼 뒤 고공행진 중이다. 1년 전엔 2% 초반에 그쳤다.
저축은행들의 이 같은 수신금리 인상 행렬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기준금리 인상이 영향을 미쳤다.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예·적금에 뭉칫돈이 몰리면서 수신고를 채우기 위해 빠르게 금리를 인상하는 모습이다.
특히 한국은행이 지난 12일 기준금리를 연 2.5%에서 3%로 0.5%포인트 올린 뒤 시중은행들이 줄줄이 수신금리를 인상하자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한 움직임으로도 풀이된다.
우리은행은 지난 13일부터 예·적금 금리를 최대 1.0%포인트 올렸고 오늘부터 신한은행은 예·적금 금리를 최대 0.8%포인트 인상, 농협은행도 예금금리를 최대 0.7%포인트 올린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기 속 금융사들의 수신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며 "한은의 빅스텝 이후 수신금리 인상 폭과 속도는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