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아르헨티나)가 1986년 멕시코월드컵에서 손으로 골을 넣은 축구공이 경매에 부쳐진다. 예상 입찰 최고가는 약 48억원이다.
미국 매체 ESPN은 14일(한국시각) 멕시코월드컵에 사용된 축구공이 다음 달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 전시됐다가 같은 달 16일 그레이엄 버드 옥션 하우스에서 경매에 나온다고 보도했다.
마라도나는 지난 1986년 멕시코월드컵 잉글랜드와 8강전에서 후반 6분과 10분 연속 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첫 골은 헤딩이 아닌 주먹에 맞고 들어갔다는 논란이 일었다. 마라도나의 활약으로 아르헨티나는 3-2로 잉글랜드를 꺾고 4강에 올랐다. 이후 아르헨티나는 4강에서 벨기에, 결승에서 당시 서독(독일)에 승리하며 통산 두번째이자 마지막으로 월드컵을 들어 올렸다.
당시 마라도나는 "내 머리와 '신의 손'이 함께 만들어낸 골"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후에는 "의도적으로 그랬다"며 시인했다.
경매에 나올 축구공은 해당 경기 심판을 맡은 알리 빈 나세르(튀니지)가 보관하고 있었다. ESPN은 축구공의 예상 최고 입찰가를 300만파운드(약 48억원)로 예상했다. 지난 5월 해당 경기에서 입었던 마라도나의 유니폼은 714만파운드(약 115억원)에 낙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