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이 거듭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엮어 공세를 펼치자 김동연 경기지사가 18일 해당 질의에 발끈했다. 사진은 지난 14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감에 출석한 김 지사(왼쪽). /사진=임한별 기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여당 측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거듭 언급하며 질의하자 김동연 경기지사가 "저는 김동연입니다"라고 일축했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행안위의 경기도 국감에서 김 지사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공약을 언급하며 "김 지사는 최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법령 재정 지원을 민주당에 공식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법령개정은 찬반 양론이 있는데 반대 의견을 예로 들면 '남부의 지원이 없으면 북부지역 재정이 어려워진다' '공무원만 혜택 본다' 등이 있다"며 '이에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김 지사에게 질문했다. 그러자 김 지사는 "반대 입장도 충분히 일리가 있다"고 답했다.

조 의원은 "제가 언급한 반대 입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라며 "이 대표가 지난해 (경기도) 국감 때 한 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 의원은 김 지사에게 '현재 민주당 대표인 이 대표가 반대한 것을 설득하겠다는 의미냐'라고 질문했고 김 지사는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조 의원은 "만일 김 지사가 이 대표 설득을 성공한다면 이 대표를 꺾고 민주당의 대권 후보는 김 지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러자 김 지사는 "그런거 하고는 상관이 없다"며 "북부특별자치도는 정치적 구호가 아니고 당 주도권과 대권을 잡기 위한 것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오로지 경기북부 발전과 360만 북부주민을 위해서 북부특별자치도를 추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왜 자꾸 이재명 대표 얘기를 하고 있나"라며 "저는 김동연입니다"라고 발끈했다. 그는 "저는 경기북부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잘 보전된 환경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발전시키려는 것"이라며 북부특별자치도 추진에 정치적 의도가 없음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