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가 한국 시리즈 우승 공약인 1억원 기부를 실행했다. 약속은 지키지 못했지만 팬들께 보답한다는 차원이다. 사진은 지난 8일 은퇴식에 참석한 이대호의 모습. /사진=뉴시스

이대호(전 롯데 자이언츠)가 부산 지역 팬들을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

이대호의 소속사는 "이대호가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1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2년 총액 26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하면서 한국시리즈 우승 공약으로 1억원 기부를 내걸었다. 비록 목표를 이루진 못했지만 팬들에게 보답한다는 차원에서 기부는 실천하기로 했다.

이대호는 "팬에게 우승이라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며 "22년 동안 선수로서 분에 넘치는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비록 우승은 못했지만 아낌없이 응원해주신 팬분들이 계신 게 내게는 우승한 것과 같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대호는 공식 은퇴했지만 다음달 미국 프로야구(MLB) 월드투어에 팀 KBO 소속으로 출전한다. 이에 대해 그는 "이미 은퇴했는데 다시 그라운드에 서는 게 맞나 싶었다"면서도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추억과 작은 선물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참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까지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