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엄빠'의 성적인 갈등에 누리꾼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MBN '고딩엄빠 2' 방송화면 캡처

제대로 피임을 하지 않는 '고딩엄빠'의 갈등이 공개되자 누리꾼이 분노했다.

지난 18일 오후 MBN 예능 프로그램 '고딩엄빠 2'에는 19세에 삼남매의 부모가 된 김수연·이연호 부부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들 부부는 피임을 두고 갈등을 빚었다. 워킹맘으로 일하며 세 남매를 키우는 김수연은 육아를 돕지 않는 이연호에게 "(남편이) 너무 돈에만 미친 것 같다"고 불만을 표했다. 그러나 이연호는 "(아내가) 부부 관계를 안 해준다"며 뜬금없는 답변을 내놓았다.


이에 김수연은 "아이 3명도 힘든데 4명을 키우자는 말이냐"며 "남편이 피임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이연호는 답답하다는 이유로 피임 기구를 기피했다. 김수연의 정관수술 요구에도 이연호는 "말도 안 된다. 난 수술 못 한다"며 발끈했다.

부부 관계는 원하면서 아내를 배려하지 않는 이연호의 모습에 시청자는 분노했다. 각종 온라인 게시판에는 "피임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것은 상대에 대한 배려가 없다" "본인만 좋으면 다냐" "아내에게 독박 육아까지 떠넘기면서 본인의 욕구만 강요하냐" 등과 같은 글들이 이어지며 이연호의 이기적인 모습을 비판했다.

다른 한편에서는 "10대에 부모가 된 '고딩엄빠'의 성장을 다룬다는 취지에서 벗어났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고딩엄빠의 문제점만 부각한다" "10대들이 저런 마인드를 가질까 겁난다" "10대들의 잘못된 선택을 부추기기만 한다" "고딩엄빠에 편견이 생겼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부부 관계로 싸움을 마주하는 10대 부부의 모습은 이들의 실수와 미성숙함을 부각시킨다. 과거 실수를 저질렀음에도 개의치 않고 반복하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제대로 이뤄져야 하는 피임에 대한 인식조차 형성되지 않은 고딩엄빠는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