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글로벌 경기 침체로 올해 출하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아이폰 14(왼쪽)와 아이폰 14 플러스. /사진=sk텔레콤

올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암울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출하량은 7% 정도 감소하고 이 같은 흐름이 내년에도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지난 21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콘퍼런스'에서 이 같이 밝혔다.


올해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12억4900만대로 전년(2021년 13억3400만대) 보다 7%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12억5800만대로 올해 보다 0.7% 소폭 성장할 전망이다. 스마트폰 출하량은 2019년 13억8700만대, 2020년 12억9500만대를 기록했다.

옴디아는"내년에도 올해와 별반 다르지 않아 불확실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어 "2024년부터 시장 경제가 좋아지면서 스마트폰 시장도 풀릴 것으로 예상되나 2020년, 2021년 수준으로 못 돌아 갈 것"이라며 "현재 스마트폰 시장은 암울하다"고 밝혔다.

올해 초만 해도 올해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은 13억9500만대로 전년보다 성장할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가 침체 국면에 접어들면서 소비 수요도 꺾여 두 달 만에 출하량 전망치는 13억6700만대로 하향 조정됐다. 지난 7월 12억9100만대로 줄인 데 이어 이번에 12억4900만대로 낮아진 것이다.


애플을 제외한 상위 5개 업체들의 올해 출하량은 작년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1위 삼성전자 2억6600만대(2.1% 감소), 3위 샤오미 1억6000만대(15.7% 감소), 4위 오포 1억800만대(24.8% 감소), 5위 비보 1억만대(25.5% 감소)가 예상된다.

반면 2위 애플은 올해 2억4000만대로 지난해 대비 2.5% 증가할 전망이다. 옴디아는 애플의 주요 고객이 상대적으로 고소득층이기 때문에 경기 침체 영향을 덜 받아 출하량을 늘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내년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치 역시 올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삼성전자 2억6800만대로 올해보다 0.8% 증가 ▲애플 2억3700만대로 1.4% 감소 ▲샤오미 1억5400만대 3.5% 감소 ▲오포 1억800만대 0.3% 감소 ▲비보 1억100만대 0.9% 증가가 예상된다.

2016년까지 빠르게 성장했던 중국 시장은 최근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올해 중국 스마트폰 업체 출하량은 전년보다 25% 줄어들고, 2023년 이후에도 연간 출하량은 3억대 수준에 머무를 전망이다.

중국 업체들은 주력 시장인 유럽과 인도에서 부진을 겪으면서 출하량이 하락하고 있다. 옴디아는 동유럽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인해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고 인도에서는 정부가 중국 업체를 견제하는 정책을 내세우면서 올해 큰 폭의 역성장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